아저씨들의 필수 아이템. 바로 그것.
과장 조금 보태서 회사에서 열 명에 한 명은 끼고 있는 바로 그것.
사실 이전에 T910 (샥즈 오픈핏)을 샀었고 아주 만족하며 쓰다가
미처 리뷰를 쓰기도 전에 한 짝을 잃어버렸고, 그래서 한동안 방황하다
후기를 100개쯤 보다보니 이건 사실 내 것이 아니었나, 하는 착각이 들어 샀다.
짧은 평을 남겨보자면
- 오픈형인 골전도 이어폰이지만 열심히 음악을 듣다보면 대화를 할만큼 외부 소리가 잘 들리진 않는다. 하지만 개방감은 확실함.
- 가벼운 비는 맞아도 될 정도의 방수 능력을 갖춘 것 같음.
- 골전도 이어폰의 특성상 음질은 사실상 똥. 이어폰을 하나만 고른다면 이걸 고를 것 같진 않음.
- 하지만 머리에 24/7 걸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이어폰이라기보단 핸드폰 소리를 듣는 채널을 하나 갖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듯. 음악을 계속 듣고 있지 않으면 하루 이상 켜놓고 있어도 문제 없는 배터리.
- 안경을 쓸 때는 안경을 쓴 후 그 위로 얹어야 안정적으로 착용 가능. 혹시라도 밥 먹다 안경을 벗을 일이 생기면 일을 두 번 해야 해서 약간 귀찮음.
- 통화 품질 문제 없음.
- 총점 별 네 개 반
보통 끼고 다니는 아저씨들이 열에 아홉은 검정색을 끼고 있기 때문에, 나는 베이지 색상을 구매했다.
색상은 끼고 다니면 눈에 안 띄는 정도의 색상.
구매한 후 사실상 귀처럼 하루 종일 끼고 다녔는데, 만족도가 좋았다. 누구 눈치 안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가 그랬고, 버즈를 쓸 때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어폰을 꺼냈다가 또 다 들으면 뺐다가 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런 과정이 생략되고나니 그 과정이 엄청 귀찮은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질이 생각보다 구리다는 것과 얼굴형에 관한 것인데, 먼저 음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계속 끼고 다니면서 음악을 소비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면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하루 종일 끼고 다니면서 좋은 음질을 탐할 만한 순간이 뭐 얼마나 있간디
실제로 음악을 9할 이상 이 제품으로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주 살짝 다른 나의 왼 귀와 오른 귀의 높이 때문에, 대칭으로 제품이 설계되다보니 한쪽 귓바퀴 윗쪽, 얼굴과 연결되는 부분이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얼굴 탓이므로 제품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아주 큰 나의 머리통에도 무리 없이 하루 종일 쓸 수 있을만큼 넉넉한 밴드가 마음에 들었다. 미니를 샀으면 어쩔 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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