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집에 살 때는 운이 좋았던 건지 신경을 안 썼던 건지 수돗물에 대해서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살았었다. 그러다 우리가 사는 집이 생기고 피부가 예민한 친구가 생기고 또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우리가 살게 된 집이 연식이 좀 된 집이어서 샤워기에 필터를 설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몇 년 간 우리는 수돗물에 필터를 설치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렷 여하튼 여러 번 필터를 교체해보면서 또 수전 교체하는 것도 몇 번 옆에서 보다보니 수도 배관이 생긴 것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번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어떤 종류를 사는 것이 좋은가 찾아보는 것이 귀찮아 수도 배관과 필터 교체 과정을 정리해놓으려고 한다. . . 수도를 쓰는 곳 중 베란다나 다용도실 청소를 위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