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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서울 타임스퀘어 Courtyard Seoul Time Square

루룰루 2020. 5. 5. 00:59

코트야드 서울 타임스퀘어 Courtyard Seoul Time Square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중로 15

전화: 02-2638-3000

https://www.marriott.com/hotels/travel/selcy-courtyard-seoul-times-square/

 

Courtyard Seoul Times Square

Reserve your stay at Courtyard Seoul Times Square, a modern hotel in the city center of Seoul, South Korea with access to downtown attractions and located near Yeongdeungpo-gu.

www.marriott.com

 

2020년 5월 방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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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일 때는 호텔이라고 할만한 곳을 가본 적이 거의 없었을뿐더러 그 몇 없는 경험마저도 학회라든지 혹은 적어도 여행지에서의 숙박 같은 어떤 목적이 있었다.

몇 해 전부터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에 목적을 둔 호캉스가 큰 유행이라고 느꼈는데, 아마 결혼하지 않았으면 그마저도 전혀 몰랐을 것 같다.

처음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도대체 이 비싼 돈을 내면서 쉬어야 합니까 하는 물음표가 뇌 한 켠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고, 사실 그것은 지금도 있지만 그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

쉼이라는 것이 내 기준에서는 사실 뭐 별다른 것이 아니었고, 특히나 부모님과 같이 살던 시간들에 비추어 봤을 때 여행이 갖는 어떤 특별하지만 좀 귀찮은 인상이 내게는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호텔에서의 쉼에 대한 나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 것은, 그것을 통해 일상의 반복되는 시간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특히 그것이 집안일로부터 우리가 해방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경험들을 제공하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행스럽게도 경제적인 상황이 더 나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 다녀본 경험을 돌이켜보면, 브랜드마다, 지역마다, 가격대와 서비스의 정도가 제각각이고 그것들을 비교하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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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정보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트윈 객실, 침대 사이의 협탁, 알람 시계 있음

 

같은 층에 있는 라운지를 자정까지 이용 가능한데, 자정이 거의 다 돼서 방문했을 때는 서너 종의 탄산음료와 캐나다 드라이 음료 (소다, 진저에일, 토닉워터)가 있었고 나중에 보니 물이 있었는데 이미 누가 다 가져간 후였다.

커피 머신이 있어 아메리카노나 라떼 정도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라운지 밖으로 나가 객실 복도에 제빙기가 있어 아이스도 원하면 마실 수 있다.

프레즐 쿠키가 준비되어 있었다.

야경이 좋다.

 

음료를 저렇게 놓고 찍으려니 약간 토가 나올 것 같았다

 

4층에는 편의시설이, 5층에는 식당인 모모카페와 로비가 있다.

모모카페는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일반 식당처럼 이용 가능하고, 투숙객에게는 조식을 위한 공간이며, 우리는 해피아워라고 해서 저녁 시간에 주류와 함께 식사를 빙자한 간단한 안주를 이용할 수 있었다.

주류가 제공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출입이 불가능했고, 우리는 한 명씩 번갈아가면서 게눈 감추듯 식사를 했다 이게 놀러 온 거냐

 

모모카페 입구, 우리 꼬마는 좌측 입간판과 기둥 사이가 본인 입구라며 들락날락 했고 나는 얼굴이 좀 화끈화끈해졌다
마이 비지 해피아워

 

호텔은 타임스퀘어와 연결되어 있고 특히 로비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타임스퀘어의 옥상과 연결되어 있다.

위치는 주렁주렁 (실내동물원) 근처이고, 여러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주렁주렁을 따라 넓은 공간이 로비에서 나가면 마련되어 있다
로비에서 나가면 17번 게이트를 마주할 수 있고 들어가보면 잠자는 나무늘보도 만날 수 있다
건물 위라 좀 그렇다면 그렇지만 날씨가 좋을 때에는 산책하기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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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 중에 뉴비인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세부적인 청결도나 음식의 만족도, 편의시설이 진짜 얼마나 편의에 기여하냐 정도는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보다 모모카페가 나에게는 입맛이 좀 맞았는데, 찾아보니 간이 좀 강하다는 평이 있다.

또 음식의 가지수는 좀 적지만 선택과 집중했다는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한 번 방문했을 때에는 연어가 엄청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 놈들이 다 어디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 아쉽지만 수영장이 없어서 방문을 못했는데 사실 있었어도 코로나18+1 때문에 방문할 수 없었을테니까 그냥 있는데 아쉬운 걸로 치자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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